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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정원장후보 인사청문회]탈북자·NSC차장 등 이색증인 참고인 눈길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6 13:27

수정 2014.11.07 17:31



내달 5일 실시될 김승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이색 증인과 참고인이 대거 출석할 예정이다.

국회 정보위원회가 주관할 이번 청문회에 증인·참고인으로 선정된 인물은 모두 8명으로 언뜻 보기에 김후보자 인사검증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인물들도 적지 않다.

우선 ‘평양의 수족관:북한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10년’이란 책의 저자로 최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만나 북한 인권실태를 밝힌 탈북자 출신 조선일보 기자 강철환씨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80년대 ‘강철서신’의 저자이자 주사파 이론가로 활동했던 김영환씨도 한나라당 요구로 참고인으로 선정됐다.

한나라당은 또 국정원의 과거사 조사 활동에 대한 문제점을 따지기 위해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위원인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북한 핵실태에 대한 증언을 듣기 위해 김태우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을 참고인으로 채택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이번 청문회에는 그동안 한나라당의 집중 공격 대상이 돼 왔던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도 참고인으로 나오게 됐다.


열린우리당 요구로 이번 인사청문회에 출석을 요구받은 참고인도 눈길을 끈다. 우선 조작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지난 90년대 남매간첩사건의 당사자 중 한명이었던 김은주씨와 지난 75년 재일동포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13년간이나 옥살이를 한 강종헌씨가 눈에 띈다.
이밖에 국정원 개혁 방향 등을 듣기 위해 건국대 이계수 교수도 여당측 요구로 참고인에 선정됐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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