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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뱅크 참가 信不者 절반이상 원리금 연체



배드뱅크를 통해 신용회복 프로그램에 참가한 신용불량자의 절반 이상이 원리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공사가 국회 재경위원회 심상정 의원(민주노동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배드뱅크의 채무조정 승인을 받아 원리금 분할상환을 시작한 신불자는 18만4000명이며 이중 5월 말 현재 1회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채무자는 8만933명, 43.9%로 집계됐다.

배드뱅크 신용회복 프로그램에 참가한 신불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원리금 상환을 시작했으며 첫 달에 4만4273명(27.7%)이 연체한 데 이어 1월 5만4516명(34.1%), 3월 6만6338명(41.5%) 등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3개월 이상 연체해 중도탈락한 신불자는 5월 말 현재 2만4190명으로 13.0%에 이르고 있다.

심의원은 “배드뱅크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불과 반년 만에 절반 이상이 연체하는 등 심각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면서 “신용불량자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민간조정 방식이 아닌 공적 신용회복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산관리공사측은 “연체 8만여건 중 중도탈락자를 제외한 5만여건은 연체이자 몇백원 정도의 사소한 연체가 대부분”이라며 “중도탈락자 중 현재 1308건이 연체이자 및 원금을 재상환해 프로그램에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우석 캠코 사장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 올해 말부터 매각될 예정인 대우건설과 대우조선해양, 대우인터내셔널 등 옛 대우계열사 인수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사장은 “도덕적으로나 워크아웃 금융기관간 구조조정 협조문 정신에 비춰볼 때 이들의 개입은 적절치 않으며 지난 2월 대우정밀 매각시에도 대우인터내셔널의 참여로 무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