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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불가리아 → ‘장수나라’로 개명



남양유업 ‘불가리스’와의 상표명 분쟁에서 패한 매일유업 ‘불가리아’가 ‘장수나라’로 이름을 바꿔 27일 새롭게 출시됐다.

매일유업 박경배 과장은 “‘장수나라’는 소송에 질 것을 대비해 준비해 둔 이름”이라며 “불가리아가 장수국가로 대변되는 이유가 유산균이기 때문에 ‘장수나라’로 바꾸는 것이 적당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측은 내레이션과 제품 이미지만 교체해 TV, 지면광고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컨셉트의 광고를 유지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장수나라’를 ‘불가리아’와 동일한 제품으로 쉽게 인식할 것으로 매일유업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유업계에서는 “이름을 바꾼 것은 사실상 재런칭을 의미하는 것으로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견해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LG가 GS로 이름을 바꾸고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은 것에서 볼 수 있듯 제품 내용이 동일하다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다시 인식을 시키기 위해서는 광고비용이 다시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4월 말 ‘불가리아’를 출시한 후 하루 7만∼8만개씩 판매해왔으나 지난 21일 서울 중앙지법 판결에 따라 ‘불가리아’ 상품명을 쓸 수 없게 됐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