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형태 색 구성으로 본 우주…제임스 브라운 전시회

장재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8 13:27

수정 2014.11.07 17:29



지난 70년대 말 장 미셸 바스키아, 도널드 베출라 등과 더불어 국제 미술계의 주역이었고 미국 회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제임스 브라운(54)의 유화 25점이 쥴리아나 갤러리(서울 청담동)에서 전시되고 있다.

브라운이 4년 전 이 갤러리에서 ‘기적의 소금’ 시리즈로 전시를 가진 데 이어 두번째 내한전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새로운 작업 ‘행성(The Planets)’ 시리즈를 선보인다. 행성 시리즈는 지난해 뉴욕과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그림들이다.

1874년 영국 태생인 구스타프 홀스트가 스페인을 여행한 후 작곡한 음악 ‘The Planets’에서, 또 행성을 소재로 한 미국의 건축가 북민스터 풀러로부터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캔버스에 수많은 별들을 표현한 그의 작업은 형태, 색, 구성이라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신비롭고 환상적인 우주와 행성들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작품들은 언뜻 보기에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하나 하나가 각자의 특징과 아름다운 빛을 발하며 특유의 우주적 리듬을 선사하고 있다.


행성 시리즈와 함께 선보이는 컬러스터디는 브라운만의 별에 관한 독특한 색채들을 보여준다.

제임스 브라운은 미국에서 태어나 지난 70년대 뉴욕 카스텔리 갤러리에 전속돼 활동했으며 뉴욕, 파리, 멕시코의 작업실을 오가며 얻은 지적 경험들은 문화적 지식에 원리를 둔 위대한 창조를 하는 데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우주의 신비를 통해 인간과 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던져주고 있다. 전시는 7월20일까지. (02)514-4266

/장재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