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체들이 가격은 30만원대로 낮추고 기능은 최첨단인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VK는 30만∼40만원대 제품으로 ‘미니패션폰’ ‘슬림 슬라이드폰’ ‘200만 화소폰’을 각각 내놓았다.
현재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유통되고 있는 30만원대 휴대폰은 대부분 폴더형으로 단순한 디자인과 30만 화소수를 갖춘 저사양 카메라폰이 주류다. 당연히 MP3플레이어 기능은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 30만원대로 MP3플레이 기능과 슬라이드형으로 ‘초미니폰(SCH-S350)’을 출시해 현재까지 30만대가 팔리는 베스트 셀러폰으로 부상시켰다.
또 팬택앤큐리텔의 ‘큐리텔(PH-S7000V)’도 30만원대 MP3플레이 기능을 갖춘 팬던트형 디자인으로 5만5000대가 팔리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휴대폰업체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첨단기능과 함께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30만원대 휴대폰의 판매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콤팩트한 사이즈와 파스텔톤의 화려한 색감에 다양한 첨단 기능이 잘 어우러진 ‘미니 패션폰(SPH-S2700)’을 출시, 여름방학 특수를 공략한다. 블루, 핑크, 화이트 등 파스텔 톤의 3가지 원색을 휴대폰 외부 컬러로 과감하게 도입한 점이 큰 특징이다.
기능면에서는 ‘MP3플레이어 전용키’가 휴대폰 앞면에 부착돼 폰을 열지 않고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데다 대용량 내장 메모리(160MB)에 음악 40곡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LG전자는 반자동 슬라이드 방식을 적용한 초박형디자인의 ‘슬림 슬라이드폰(LG-SD290)’을 출시했다. ‘슬림 슬라이드폰’은 휴대 편리성을 최대한 고려해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17㎜대 두께에 인테나(Inntena) 방식을 채택했으며 슬라이드업 방식을 적용해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가격은 40만원대 초반이다. 특히 13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된 후면은 미니 디카를 연상시키는 디카 룩 디자인을 채택했다.
VK는 200만화소 카메라가 내장된 반자동 슬라이드 타입의 ‘MP3폰(VK300C)’을 30만원대에 선보였다.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일 ‘VK300C’는 달빛이 응고되어 만들어진 보석으로 알려진 ‘문스톤’을 컨셉트로 제작돼 세련된 반투명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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