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하락세를 유지했던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폭등세’로 돌아섰다.
국제 원유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석유화학제품 가격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28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에틸렌과 프로필렌, 벤젠 등 기초유분 가격이 최근 한주동안 6% 이상 급등했다.
지난 17일 t당 840달러에 거래되던 에틸렌 가격은 지난 24일에는 810달러까지 올랐고 벤젠 가격은 t당 818달러에서 895달러로 8.60%나 급등했다.
한달전 가격과 비교할 때 에틸렌 가격은 t당 142달러 올랐고 프로필렌과 벤젠 가격은 각각 t당 27달러, 182달러가 상승했다.
중간 원료인 스티렌모노머(SM)와 합성수지인 폴리염화비닐(PVC), 아크릴로부타디엔스타이렌(ABS) 등의 제품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SM 가격은 한주동안 t당 78달러(7.2%) 상승했고, PVC와 ABS 가격도 각각 2.08%, 2.88%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던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밖에 중국내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는 점도 제품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면 향후 제품 가격 상승세는 지속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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