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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업종대표주 뜬다…‘휴대폰부품’ 파워로직스 ‘플랜트부품’ 태광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9 13:28

수정 2014.11.07 17:16



휴대폰부품주 파워로직스와 조선업, 해외플랜트 부품업체 태광이 하반기 업종 대표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들 종목은 올들어 화려한 실적을 자랑하며 주가도 꾸준히 안정세를 보여온 가운데 하반기에는 가파른 상승국면이 기대되고 있다.

파워로직스는 불투명한 휴대폰부품시장에서 가장 좋은 영업환경을 갖췄다는 점이, 태광은 중동 건설경기 붐과 맞물려 해외플랜트, 조선업 업황 최대 수혜주라는 점이 최근 적극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태광은 전일보다 2.85% 올라 8650원에 마감됐고 파워로직스는 소폭 조정을 받으면서 1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가운데 파워로직스는 올 상반기 새로 진출한 카메라폰 모듈 부분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써 휴대폰부품 대표주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휴대폰부품주 대다수가 부진한 실적이었던 지난 1·4분기 오히려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파워로직스는 하반기 국내 대형 휴대폰 업체에 카메라폰 모듈 부품을 본격 납품할 계획이다. 팬택앤큐리텔과 홍콩 KBT 등이 주요 고객.

한화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과거 업종 대표주였던 유일전자나 KH바텍의 영업환경은 갈수록 악화되는 반면, 파워로직스는 그 반대상황”이라며 “주력사업인 배터리 보호회로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동안 조선기자재로 주목받아온 태광은 해외플랜트 부품주로도 최고라는 평가가 최근 나오고 있다.

태광의 해외플랜트 비중은 전체 매출의 45%, 조선기재자는 20% 정도. 중동지역의 발전설비 건설주문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태광은 해외플랜트와 조선업 호황의 동시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우증권 성기종 애널리스트는 “산업용 관이음쇠를 생산하는 태광은 향후 2∼3년 가장 촉망받는 업종인 조선업과 해외플랜트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라며 “하반기 신규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 매출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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