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접전…대우·굿모닝신한 ‘빅5’ 진입

신성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30 13:28

수정 2014.11.07 17:13



국내 증권사들의 주된 수익원인 위탁매매(Brokerage) 분야에서 대우, 굿모닝신한증권이 약진하며 상위 증권사들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0개 국내 증권사들의 2004사업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주식(선물포함)위탁매매수수료는 2조6956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27.4%를 차지했다.

전년도 3조2409억원의 29.7%에 비해 2.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위탁매매거래대금 감소(1558조원→1328조원)와 특히 증권사들간 경쟁심화로 수수료율이 감소(0.171%→0.164%)한 데 기인한다.

증권사들의 치열한 경쟁은 한해동안 증권사별 위탁매매수수료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도 상당한 판도변화를 일으켰다.

지난 4월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간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투자증권은 합병전 양사간 단순합산치를 기준으로 할 때 2004년도 위탁매매수수료수익이 2654억원으로 42개 증권사 전체 위탁매매수수료 대비 9.85%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 9.11%(2004년도 위탁매매수수료 2456억원), 삼성 9.10%(2452억원)으로 각각 2, 3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년도 상황과 비교하면 우리투증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0.38%포인트 하락하며 10%대가 무너진 불안한 1위 수성(守城)이고 현대와 삼성은 각각 0.51%포인트, 0.54%포인트 하락 속에 2, 3위 자리바꿈이 있었다.


반면 대우는 0.39%포인트 증가한 9.00%로 4위를 차지했고, 굿모닝신한도 0.35%포인트 늘어난 7.64%로 전년에 비해 한 계단 올라서 위탁매매 ‘빅 5’에 진입했다. 또한 전년도에 2.03%의 시장점유율로 14위에 머물렀던 도이치증권은 무려 2.44%포인트 증가한 4.47%의 점유율로 순위도 8위로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상위 10위권의 대신(6위), 동양종금(9위), 교보증권(10위) 등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한 계단씩 밀려났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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