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e뱅킹 ‘맞춤서비스’ 확산…계좌이체 프로그램·기업 금융등으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7.01 13:28

수정 2014.11.07 17:08



인터넷 뱅킹이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시대로 접어들었다.

최근 은행이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는 기업과 개인 고객들이 인터넷 뱅킹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없이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담아놓은 전용 프로그램으로 작은 창을 띄워 데이터만 전송하기 때문에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업 고객들을 주 대상으로 기업 맞춤형 사이트도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 기업내의 전사적 지원관리(ERP) 시스템과 연계해 추가 정보 입력 등이 필요없는 것이 특징이다.

외환은행은 이달부터 원화·외화 조회, 원화 계좌이체·대량이체, 전자결제 등이 가능한 전용 프로그램 뱅킹 플러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터넷 웹 방식이 아닌 데이터 전송 방식으로 속도가 빠르고 원하는 메뉴만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계좌이체 리스트를 액셀로 작성해 대량 이체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인터넷 뱅킹과 별도의 시스템으로 구축돼 기존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최소한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부터 기업별 맞춤형 자금관리 서비스인 사이버 브랜치(Cyber Branch)를 개설, 운용하고 있다. 사이버브랜치란 국내 전 은행에서 제공하는 각종 금융거래와 기업의 내부 자금관리를 통합해 기업의 전사적 ERP와 연계되도록 한 기업 인터넷 뱅킹 서비스다. 기업은 사이버 브랜치를 통해 거래중인 모든 금융기관의 예금계좌 현황 및 입출금 거래내역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약 200개의 사이버 브랜치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이와 비슷한 개념의 우리 현금관리서비스(Win CMS)를 개발중으로 8월 중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윈 CMS는 밴사를 통한 기업의 펌 뱅킹과 웹의 인터넷 뱅킹 중간단계로 인터넷에 로그인 할 필요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또 ERP와 연동해 입출금 내역을 재입력할 필요없이 금융거래 목록을 바로 내려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개인과 소규모 사업자를 위해서는 전용 프로그램인 ‘퀵 뱅킹’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