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포스닷컴이 갖고 있는 콘텐츠 경쟁력은 하나로텔레콤의 새로운 날개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가치 창조’만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는 확신을 갖고 하나로드림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철균 대표의 일성이다. 하나로드림은 하나로텔레콤의 자회사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을 운영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고 다짐하는 김대표는 “하나로텔레콤 300만명과 두루넷 100만명을 합친 400만명 가입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형 포털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해 통신고객들의 특성을 살린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7일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내 하나로드림 사무실에서 변화와 개혁의 시기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 ‘하나버드(HanaBird)’의 나래를 어떻게 펼칠지 들어봤다. ‘하나버드’는 1초에 60회 날갯짓을 하고 공중에서 헬리콥터처럼 정지할 수 있는 벌새(허밍버드) 모양을 딴 회사심벌이다. �z대담=김승중 정보과학부 차장
―하나로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사업 모델 전환이다. 먼저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집중화시켰다. 일반 네티즌 고객과 나누는 일종의 차별화 전략이다. 그동안 통신계 포털이라는 장점을 살리지도 못하면서 일반 포털과의 출혈 경쟁에만 힘을 쏟아던 것을 수정한 것이다. 하나로텔레콤과 관계를 재정립해 새로운 각도에서 시선을 돌리니 생각하지 못했던 청사진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철저히 우리의 장점을 앞세운 사업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내년엔 가시적인 성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자신한다.
―하나포스닷컴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하나포스 고객을 대상으로 VIP 서비스를 기획하고 제공하는 초고속인터넷 고객 리텐션 부문이 그 첫번째이고, 일반 네티즌 고객 전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 부문, 하나로텔레콤 관련 신사업을 추진중인 신사업 부문으로 정리할 수 있다.
300만 하나포스 고객이 하나포스닷컴에 들어오면, 영화, 만화, 음악, 교육 등 다른 포털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유료로 돈을 내고 즐겨야 하는 각종 고품질 인터넷 콘텐츠를 공짜로 즐길 수 있다. 물론, 대용량 인터넷 서비스 및 보안 서비스, SMS, 선착순 역마진 쇼핑, 다양한 이벤트 등의 다양한 부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하나포스닷컴은 3월부터 6월까지 최근 2번의 대대적인 서비스 및 사이트 개편을 단행했다. 관련 부문을 담당하는 임직원들은 지금도 리텐션 혜택에 대한 질적 양적 업그레이드를 위해 고민하고, 고객의 반응을 체크해 후속타를 준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하나포스 고객 100만 이용자 확보에 주력하는 것이다.
지난달 조직개편을 시행하면서 신사업만을 고민하고 추진하는 새로운 조직체가 생겼다. ‘신규사업팀’은 IPTV, DTV 시대를 준비하고 신규 부가 서비스를 발굴하는 미래 수익 기반 확보 임무를 맡아 주도 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통신계 포털(초고속 인터넷 자회사)이 지닌 장점과 한계는.
▲통신사 기반으로 한 네트웍 인프라, 로열 고객 확보, 콘텐츠 협력사 확보 유리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 네티즌이 영화 주문형비디오(VOD)로 하나포스닷컴에서 영화를 관람할때는 직접 하나로텔레콤의 내부망과 네티즌이 직접 연결돼 빠르게 송수신됨으로써 네트웍 부하가 없다. 반면 다른 포털이나 인터넷 사이트로 관람할때는 각종 IDC를 중간에 두고 한단계 더 거쳐서 네티즌이 데이터를 받아보기 때문에 속도가 늘려지는 불편이 있다.
하나로텔레콤 회원과 두루넷 회원들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 서비스가 있다. 이는 로열 고객층을 두텁게 가져갈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통신시장의 신규 사업 발굴에 유리하다. 현재 신규사업팀에서 진행중인 IPTV, DTV 등 통신사 계열의 포털이기에 신규 사업 영역을 무궁무진하게 펼칠 수 있다.
―콘텐츠 마케팅전에 자신감이 넘치는데.
▲포화기에 이른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고객이 초고속인터넷 브랜드를 선택하고 평가하는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콘텐츠 마케팅’이 강화되고 있다.
기존 속도 경쟁에서 이제 초고속인터넷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를 제공하는 양상으로 넘어가는 양상을 띄고 있다.
콘텐츠전에 있어선 하나로텔레콤이 한발 앞서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미 2002년 7월 ‘하나포스존’ 이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시작해 운영해 왔다. 본격적인 서비스 보강 및 대외 마케팅은 올해 3월, SO의 저가 경쟁 등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쟁탈전이 심화되면서 시작됐다.
하나로텔레콤이 새롭게 내세운 ‘24가지 특별한 서비스’는 바로 무한 무료 제공 콘텐츠를 의미한다.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 합병이후 하나로드림의 사업 전략.
▲로열티 고객 400만명을 확보한다는 사실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회원수 400만명은 곧 400만 가구를 뜻한다. 한 가구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가 2∼3명만 된다 해도 800만명에서 1200만명에 달하는 고객층을 확보하게 된다.
결국 우리 회상의 중장기 전략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초고속고객에 대한 로열티 증대에 집중하는 ‘액세스(Access) 포털’ 전략을 적극 펼칠 것이다.
/정리=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
◇김철균 하나로드림 대표 약력
▲42세 ▲서울 ▲연세대 경제학과 ▲데이콤 천리안 기획팀 ▲한국경제신문 뉴미디어국 ▲한국PC통신 고객지원실 실장 ▲나우콤 C&C(콘텐츠&커뮤니티)팀 팀장 ▲드림라인 서비스팀 팀장 ▲드림엑스닷넷 사업본부 및 기술본부 총괄 이사 ▲하나로드림 포털사업본부장 상무 ▲하나로드림 대표이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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