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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과학산업단지 분양 1746명몰려 경쟁률 58대1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7.27 13:32

수정 2014.11.07 15:58



부산 강서구 지사동 부산과학지방산업단지 내 잔여 30개 필지 분양신청에 무려 1746명이 몰리면서 평균 입주경쟁률이 58.2대 1을 기록했다. 일부 필지의 경쟁률은 171대 1까지 치솟았다. 이는 역대 부산지역 공장용지 분양 중 최고 수준이다.

27일 부산·경남 진해 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부산과학산단 내 30개 필지(산업용지 27개 필지 4만1729평, 연구시설용지 3개 필지 1만1178평)를 대상으로 입주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신청자가 1746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신청률은 지난해 6월 부산과학산단 내 38개 필지를 분양했을 때 전체 신청자가 194명(5대 1)이었던데 비하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부산지역 공장부지난을 반증하고 있다.



용도별 신청은 메카트로닉스 용지(11개 필지)에 622명(56.5대 1), 신소재 용지(12개 필지)에 708명(59대 1), 정밀화학 용지(2개 필지)에 58명(29대 1)이 각각 접수됐다.

특히 2개 필지인 기타일반제조 용지에는 모두 343명이 이름을 올려 171.5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연구시설 용지(3개필지)에는 15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연구시설 용지를 제외한 순수 산업시설(27개필지) 용지만 보면 전체 평균 경쟁률이 64.6대 1을 기록한 셈이다.

이처럼 분양신청률이 높은 것은 무엇보다 분양가가 평당 59만8250원으로 인근 녹산산단의 땅값 평당 120만원의 절반 수준으로 매우 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기존 공장등록 업체뿐 아니라 신규 창업자에게도 문호가 열려 있는데다 부산신항만에 가깝고 발전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 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