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국내 첫선을 보인 후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혼다 어코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평가는 뭘까.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는 혼다는 ‘가장 좋은 제품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기업철학에 입각해 제품성능과 경제성 면에서 동급 최강인 어코드를 만들었다고 자평한다.
어코드 구매를 고려중인 국내 한 소비자가 ‘만족스런 성능에 저렴한 가격때문에 어코드에 끌린다’고 한 이야기를 생각해보니 혼다의 글로벌 정책이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느낌이다.
혼다 ‘어코드’는 1976년에 출시돼 28년간 6차례 풀모델 체인지 된 제7세대 모델로 현재까지 140개국에서 1300만대 이상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카이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향한 첫 출발 부터 힘찬 전율이 온몸에 들어왔다. 어코드3.0에 탑재된 V6 VTEC엔진은 터보를 제외한 자연 흡기 방식의 엔진으로는 동급의 수입차 가운데 최고인 240 마력의 출력을 내기 때문이다.
순간 가속력 능력을 살펴보기 위해 가속 페달을 갑자기 여러번 밟아봤다. 심각한 토크 쇼크 없이 매끄러운 가속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엔진 진동과 소음도 적어 세단의 기본인 정숙성이 돋보였다. 최적화된 전자제어식 3점 엔진 마운팅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차의 압권은 바로 경제성에 있다. 어코드 3.0 공인연비 9.4㎞/ℓ로 1등급이며 시내주행에서도 8∼9㎞/ℓ 정도의 연비가 나오는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국내 시판 가격은 어코드 3.0 V6 VTEC의 경우 3890만원, 2.4 i-VTEC은 3390만원이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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