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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시장 亞서 빠르게 성장 슈에무라,로레알 브랜드로 키울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8.22 13:35

수정 2014.11.07 14:55



로레알코리아의 13개 브랜드 중 유일한 아시아계인 ‘슈에무라’가 지난 2001년 로레알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선보인 데 이어 슈에무라의 창립자 슈 우에무라(77·사진)가 방한, 22일 서울 대치동 파크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슈 우에무라는 50여년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인.

슈 우에무라는 “일반인들은 내 나이를 많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러나 후계자는 국적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창조성과 인품이 뛰어난 사람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 “한국 시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해나가는 곳인 만큼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슈에무라는 연간 20% 이상의 고속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슈 우에무라를 초청한 클라우스 파스벤더 로레알코리아 사장은 이 자리에서 “슈에무라는 아시아 화장품 시장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브랜드이고 로레알코리아는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브랜드 3위 안에 든다”며 “앞으로 슈메무라 브랜드를 주력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브랜드는 마니아, 아티스트 등에게 인기가 있지만 앞으로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슈에무라가 아티스트적인 제품임을 인식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슈에무라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 2003년 27%, 2004년 44% 성장했으며 올해에는 40% 성장할 것으로 로레알코리아측은 내다보고 있다.

파스벤더 사장은 “한국의 화장품 시장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성장률이 40%에 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질적 성장도 중요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슈에무라는 국내에 9개의 매장을 갖고 있으며 오는 2007년까지 매장을 2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