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제왕절개 분만율 병원에 따라 15배 차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9.14 13:41

수정 2014.11.07 14:05



제왕절개 분만율이 병·의원에 따라 15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제왕절개 분만에 대한 건강보험 청구 건수가 50건 이상인 732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 제왕절개 분만율이 낮은 179개 기관을 14일 공개했다.

제왕절개 분만율이 가장 낮은 곳은 인천 부평 성모산부인과로 5.8%였다.

지난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38.1%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0.1%포인트 줄어들었지만 OECD 국가중 제왕절개 분만율이 상당히 높은 편인 미국의 27.6%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제왕절개분만 권고율은 5∼15%이다.

제왕절개 수술을 할 경우 진료비가 93만6000원으로 자연분만(44만7000원)보다 배 이상 비싸고 산모와 아기 건강에 좋지 않은 데도 재왕절개 분만율이 높은 것은 고가 진료비를 겨냥한 의료기관들의 행태와 전체 산모 가운데 3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지난 2003년 9.7%에서 지난해 16.7%로 배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제왕절개 분만율이 낮은 의료기관의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게재돼 있다.

/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