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버스 해외 생산기지 건립 ‘박차’…중국·베트남등 4개 법인 구축 예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9.23 13:43

수정 2014.11.07 13:49



오는 2010년 세계 버스시장 1위 도약을 목표로 한 ㈜대우버스가 글로벌 조직망 구축을 위해 해외 생산기지 건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버스는 중국 상하이법인의 생산능력을 당초 목표 대비 4배가량 늘리는 한편 올해 안에 베트남 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23일 대우버스 관계자는 “10월께 베트남 하노이시에 생산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초기에 연산 500대 생산체제를 갖춘 뒤 향후 3000대 규모로 키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상하이법인의 경우 중앙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설립을 최종 확정짓게 된다”며 “11월부터 생산에 돌입, 내년초 양산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버스는 특히 당초 상하이법인의 생산능력을 연산 500대 규모로 잡았으나 현지 수요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를 연산 20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대우버스는 해외 생산법인을 기존 중국 구이린, 코스타리카 2개에서 총 4개로 늘리게 된다. 나아가 매년 해외법인을 1개 이상씩 늘려 2010년까지 8∼10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올해안으로 가능한 한 해외생산법인을 1, 2개가량 추가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시장 전략의 경우 중국 상하이버스회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함에 따라 기존 광시성 구이린에 있는 합작공장과 더불어 2개 공장을 거느릴 전망이다.

회사측은 “해외시장에서 외국 유력 버스생산업체와 수주전을 펼쳐 잇달아 쾌거를 내고 있다”며 “각국에서 수요가 폭주하며 해외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버스는 지난 6월 볼보, 벤츠 등 유력업체를 제치고 쿠웨이트에 총 52대의 버스 공급권을 따냈다. 또 구이린 공장에서 현지생산해 상하이에 공급한 차세대 시내저상버스의 경우 상하이 버스계의 절대강자인 볼보를 따돌리며 길이 10.5m 모델의 ‘표준버스’로 인정받기도 했다.

대우버스는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해 총 생산능력을 오는 2010년 연산 2만대, 매출액 1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해 세계 버스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국내 차업계는 대우버스의 고속 경영을 주목하고 있다. 대우버스는 지난 2003년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이 최대 주주로 등장한 뒤 생산 및 세계공략 전략을 새롭게 정비, 세계 1위를 향해 내닫기 시작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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