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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된 브랜드, 이것이 다르다…한국 최고의 브랜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9.28 13:43

수정 2014.11.07 13:39



국민의 스낵 새우깡, 종합 비타민제의 원조 아로나민 골드, 세계를 평정해 나가는 자동차 쏘나타, 외국에서 더 잘 팔리는 초코파이, 가구가 아닌 과학 에이스침대….

이제 브랜드는 단순히 기업에 속한 무언가가 아니며 그 자체가 곧 기업이다. 브랜드가 기업 생존의 핵심으로 급부상하면서 기업과 동고동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강력한 브랜드, 참신한 브랜드,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그를 구축하기 위한 조건과 전략 수립법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이해는 턱없이 부족하다.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28개 롱런 브랜드의 탄생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로열티 구축 과정을 상세히 분석한 ‘한국 최고의 브랜드’(김승범 지음)가 출간됐다. 롱런 브랜드의 기준은 30년(중공업 분야 20년)이며 해당 분야에서 오랫동안 그 명맥을 이어오되 변함없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즉 선두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를 추려 묶었다.



비즈니스위크지가 해마다 선정하는 세계 100대 브랜드 중에서 상위 10위에 속하는 기업들은 그 순위 변동이 미미하다. 이것은 한번 구축한 브랜드의 포지션이 쉽게 바뀌지 않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도 글로벌 브랜딩을 꿈꾸는 장수 브랜드가 분명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에게는 브랜드 전문가들도 놀라게 만든 자신들만의 전략이 있었다.

‘피죤(비둘기)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어 옷을 부드럽게 해주는 제품의 컨셉과 맞아 떨어졌다. 비둘기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동물이기도 했다. 피죤 브랜드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생활문화 창조’, ‘환경친화적인 제품’, ‘가족간 사랑’ 등 회사가 추구하는 이념을 잘 뒷받침했다.’ -본문 中-

한국의 기업 경영자들과 브랜드 실무자들도 브랜드가 기업의 장기적인 이익 원천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에도 브랜드 개발 성공률은 지극히 낮다. 파워 브랜드가 갖춰야 할 조건을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멋진 브랜드를 구축해 온 28개 한국형 브랜드의 핵심 성공 전략은 무엇일까.

이 책은 28개 브랜드의 성공요인을 외길전략, 명품전략, 일관전략, 대표전략, 진화전략, 신뢰전략으로 유형화해 분석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그동안 유형의 상품을 생산하는데 그들의 역량을 집중했으며 실제로 이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
이제 우리는 미래형 기업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서비스와 브랜드 부문에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독자들은 책에 실린 한국형 브랜드 경영의 성공 사례를 통해 NO.1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도전과 발전을 모색해가는 기업의 요건 및 전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경영자는 기업의 가치 증진을 위한 실마리를, 브랜드 담당자들은 효과적인 브랜드 전략을, 마케팅 담당자들은 새로운 장르의 브랜드 마케팅 기법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zhsjee@fnnews.com ?지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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