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 ‘우화나라’가 들어선다.
고대 그리스의 우화작가 이솝의 작품을 바탕으로 꾸며진 ‘이솝 빌리지’가 오는 10월1일 에버랜드에 문을 연다.
이솝은 우리에게도 친근한 우화 ‘개미와 배짱이’, ‘시골쥐와 서울쥐’, ‘늑대와 양치기 소년’ 등의 지은이. 동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현실로 이끌어낸 것이다.
에버랜드가 오는 2006년 개장 30주년을 앞두고 선보인 ‘이솝 빌리지’는 총 4000여평 대지에 놀이기구, 레스토랑, 상품 등 다양한 어트랙션을 한데 모은 신비스런 우화 속 테마공간이다.
이솝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이들이 살고 있는 우화속 마을이 실물로 재현되는 등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놀면서 배울수 있는 진정한 에듀테인먼트(Edu-Taintment)라 할 수 있다.
◇세계 유일의 이솝 테마파크=‘이솝 빌리지’는 레스토랑과 상품점이 있는 입구지역 ‘타운’(Town)과 이솝 할아버지의 집을 중심으로 펼쳐놓은 주택단지 ‘빌리지’ (Village) 등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빌리지’는 17세기 유럽식 주택을 정겹게 꾸며놓아 동화 속에 빠져든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광장에 놓인 각종 놀이기구, 레스토랑, 편의시설 등이 둥글게 자리 잡았다. 놀이기구 역시 이솝이야기를 테마로 만들어진 것이 눈길을 끈다. ‘사자와 생쥐’ 이야기를 바탕으로 11m 높이에서 수직으로 상승낙하 운동을 하는 드롭형 놀이기구 ‘플라잉 레스큐’(Flying Rescue)를 비롯, ‘개미와 베짱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조그마한 공을 대포형태로 쏘아대는 ‘볼 하우스’ (Ball House), ‘엄마 개구리와 아기 개구리’가 연꽃을 타고 노는 ‘릴리 댄스’ (Lily Dance) 등이 설치돼 있다.
또 ‘이솝 빌리지’ 중심에 위치한 ‘페이블 가든’(Fable Garden)에는 2m높이의 대형 이솝동화책 조형물이 있으며 여덟 편의 이솝 이야기가 분수대, 포토 스팟, 조명·음향 등의 특수효과와 함께 어우러져 재미있는 스토리를 전달한다. 특히 놀이기구 외에 ‘시골 쥐와 서울 쥐’가 함께 살아간다는 내용으로 튜브 슬라이드, 네트 등을 갖춘 대형 놀이 공간 ‘플레이 야드’(Play Yard)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솝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모션도=‘이솝 빌리지’에 자리잡은 다양한 레스토랑과 상품점 역시 재미난 볼거리다. 모두 ‘이솝이야기’를 테마로 철저히 연출됐다. 두루미가 함께 운영하는 ‘굿 프렌즈 캐빈’ (Good friends Cabin)에서는 포도밭과 와인 창고 등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시설물들이 독특하게 장식돼 있고 이 곳에서 파는 메뉴들은 ‘여우 피자’ 등 이야기 등장인물의 명칭을 따랐다. 상품점에는 총 220점에 이르는 캐릭터 상품, 인형, 완구, 문구 등이 전시돼 아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이솝 빌리지’는 오는 10월1일 오픈에 맞춰 ‘이솝 이야기 도서 전시회’를 상품점에서 전시한다. 지난 1694년에 발간된 ‘Fables of Aesop and other eminent Mythodologists’ 등 고서 6권과 영어·불어·스페인어·러시아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된 이솝 이야기 13권, 그리고 국내 이솝 우화 등 다양한 형태의 이솝 이야기 책들을 전시해 아이들뿐만아니라 책을 사랑하는 어른들의 시선도 모은다.
이밖에 에버랜드는 ‘이솝 빌리지’와 관련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 활동도 펼친다. 우선 온라인을 통해 이솝 빌리지를 가상 체험 할 수 있는 ‘사이버 이솝 빌리지’(www.aesopvillage.com)를 오픈, 이솝이야기를 플래쉬 동화로 읽고 게임도 하며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에버랜드는 오픈일에 맞춰 이솝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솝 빌리지 퍼즐북’ 3권을 출판한다. 퍼즐북 안에는 에버랜드 소인 자유이용권을 할인받을 수 있는 캐릭터 우편엽서가 동봉돼 있다. 이 외에도 ‘이솝 빌리지’내 특설 무대에서는 이솝이야기를 에버랜드 공연단원들이 직접 구연 동화의 형식으로 매일 공연한다. 자세한 사항은 에버랜드 대표전화 (031)320-5000. 홈페이지 www.everland.com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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