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 제2차 정상회의장인 ‘누리마루APEC하우스’가 세계를 향한 위용과 자태를 드러냈다.
부산시는 지난 달 30일 오후 3시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하우스 현장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허남식 시장과 오영교 행정자치부,진대제 정보통신부,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강신호 전경련 회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정상회의 제2차 정상회의장인 ‘누리마루APEC하우스’준공식을 가졌다.
해운대 동백섬 바닷가에 들어선 누리마루APEC하우스는 5980평의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904평 규모로 지어진 우리의 전통정자를 형상화한 최첨단 현대식 건물로 지난해 10월 5일 착공된 뒤 지난 13일 공사를 마치고 그동안 건축과 토목, 전기, 기계, 통신,소방, 조경 등 7개 분야에 걸쳐 철저한 검사를 거쳐 준공식에 이르렀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오는 11월19일 APEC 제2차 정상회의장과 오찬장으로 사용되며,이곳에서 21개국 정상의 공식 기념사진 촬영과 정상선언문 발표가 이뤄진다.
‘세계의 정상이 모여 APEC 회의를 하는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누리마루APEC하우스’는 ‘온세상’(누리)과 ‘정상’(마루)을 의미하는 우리말에다 영어 APEC과 HOUSE가 결합된 것이다.
앞으로 이곳은 정상회의가 끝난 뒤 3개월간 일반시민에게 선보이고 이후에는 최고급 국제회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이 총리 일행은 공군기를 이용해 김해공항에 도착,의전실 등 공항시설을 먼저 점검한 뒤,벡스코 광장에서 경호안전통제단 주관으로 열린 폭발물 탐지처리 및 특공무술 등 대테러 점검행사에 참석했다.
이총리는 낮 12시 30분부터 벡스코에서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제5차 APEC 준비위원회 회의를 주재,준비현황과 경호안전대책,집회시위대책 등에 대해 관련부처로부터 보고를 받고 참석자들과 종합 토의시간을 가졌다.
APEC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것으로 그동안 부산시와 각 부처가 진행해왔던 정상회의 준비현황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제테러조직들이 이번 정상회의를 전후해 테러를 감행할 위험성이 있음을 감안,외국 정보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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