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희소성 있는’ 멋내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해외구매대행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방송이나 인터넷, 패션잡지 등을 통해 해외 최신 유행 정보를 빠르게 접하면서 이용하기 편하고 가격이 합리적인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이 번성하고 있는 것.
■어떤 업체들이 있나
가장 먼저 해외구매대행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쇼핑몰 위즈위드는 현재 10만가지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430억원으로 해외구매대행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KT몰에서 운영하는 ‘엔조이 뉴욕’은 뉴욕의 패션의류와 잡화 및 액세서리 상품의 쇼핑을 대행해주는 패션 전문 쇼핑몰로 하루 방문자가 3만명을 넘어선다. ‘엔조이 뉴욕’이 인기를 끌자 H몰, 디앤샵 등에도 몰인몰 형식으로 입점했다. ‘엔조이 뉴욕’은 현지 리포터를 파견해 뉴욕의 패션 트렌드와 상품정보를 함께 전달해주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최근 들어서는 대형쇼핑몰들도 잇따라 해외구매대행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디앤샵이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는 해외 브랜드를 취급하는 ‘해외구매대행샵’을 오픈했다. 디앤샵은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정품이 아닌 제품에 대해서는 상품 가격의 5배를 환불하는 ‘정품 보장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CJ몰에서도 지난 4월부터 파리 현지 브랜드 구매를 대행해주는 ‘라흐두트’숍을 오픈했다. G마켓은 해외구매대행사이트인 ‘비드바이’를 입점시켜 지난 11일부터 해외구매대행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방법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의 이용방법은 기존의 국내 쇼핑몰과 동일하다. ‘상품구매’ 버튼을 누르면 회원의 기본배송지 정보가 자동으로 뜨면서 카드결제까지 한 화면에서 진행된다. 대부분의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에서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원한다면 무이자 할부 확인 버튼을 누르면 된다. 다만 현지에서 물건이 오기 때문에 일반물품보다 배송시간이 길어 10∼15일 정도 소요된다.
해외 브랜드의 경우 사이즈 표기가 국내 브랜드와 동일하지 않기때문에 업체에서 제공하는 사이즈조견표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엔조이 뉴욕 이유리 대리는 “치수가 맞지 않는 경우 현지에서 물건을 다시 공급해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배송료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구매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건 조심
한편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해외구매대행 관련 상담건수는 341건으로 해외구매대행사업의 성장속도만큼 문제점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사이트는 담슈즈 또는 다음슈즈(www.damshoes.com), 나이키나가리(www.nagaree.com), 세븐클럽(www.sevenclub.net), 앙띠(www.angti.co.kr), 펑키코리아(www.funkykorea.co.kr) 등으로 물품을 주문하고 대금을 입금한 후 물품을 배송받지 못하거나 취소 물품에 대해 환불을 받지 못하는 피해 사례가 최근 많이 접수됐다. 소보원 사이버연구팀 이기헌 팀장은 “이들 사이트들은 주로 현금 결제 방식을 취하며 에스크로우, 신용카드 할부항변권 등 거래안전장치가 미흡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며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한 사이트는 주의하고 사이트 운영자가 믿을 만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엔조이뉴욕 박한철 해외사업팀장도 “해외구매대행 사이트가 난립하다보니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체계화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고객들은 업체의 건실성과 고객보상제도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대기업 기반의 신뢰할 수 있는 해외전문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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