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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가 타워팰리스보다 비싼 5가지 이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0.24 13:51

수정 2014.11.07 12:50



올들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가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가운데 ‘전 챔피언’인 도곡동 삼성타워팰리스와 더욱 가격차를 벌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부동산뱅크 등 부동산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아이파크의 평당 매매가는 4237만원으로 타워팰리스3차 평당 매매가 2979만원보다 무려 42%나 높게 형성돼 있다.

아이파크 59평형의 경우 1년 전 19억원대였던 시세가 최근 25억5000만원으로 34%가량 뛰어오른 데 비해 타워팰리스 3차 60평형은 1년 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현재 타워팰리스 3차 60평형 가격은 17억∼19억원선이다. 같은 시기(2002년 분양), 엇비슷한 분양가(평당 1300만원 전후)로 분양한 이 두 아파트의 가격이 이처럼 현저히 차이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입주 이전에는 오히려 타워팰리스가 아이파크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했으나 입주 후에 가격이 역전됐다는 점을 지적, 실입주자 만족도에서 아이파크가 타워팰리스를 앞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두 아파트 입주 직전인 지난해 3월만 해도 타워팰리스 66평형이 8억8000만원 분양가에 10억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데 비해 아이파크 55평형은 분양가(7억3000만원)과 비슷한 7억8000만원의 웃돈을 형성, 웃돈 상승률에서 타워팰리스가 아이파크를 훨씬 능가했었다.

전문가들은 아이파크와 타워팰리스를 비교할 때 조망권, 단지 쾌적성, 교통, 환기, 관리비 등 5가지면에서 아이파크가 타워팰리스보다 상대적 우위에 있다고 분석한다.

또 이같은 강점이 그대로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이파크는 국내 아파트 중 최초로 3면에서 외부를 볼 수 있도록 설계돼 한강, 남산, 도심 등 강, 산, 시내 조망권을 한껏 누릴 수 있다.

또 1만여평 대지에 건폐율이 9%에 불과, 입주민들이 쾌적하게 ‘웰빙’을 즐길 수 있다. 아이파크는 단지 내부 대부분이 녹색 정원과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다.

단지에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영동대교 등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타워팰리스의 경우 단지를 둘러싸고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할 때가 많다.

환기문제로 입주민 민원이 많은 타워팰리스와 달리 아이파크는 별도의 주방 환기방식과 욕실 배기방식을 갖춰 입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환기문제는 관리비와도 연결된다. 타워팰리스의 경우 주방 냄새 제거 등을 위해 내부 환기시스템을 한달 내내 가동할 경우 가구당 100만원 안팎의 전기값이 추가된다.


한 전문가는 “시장은 정확하며 아이파크가 타워팰리스보다 비싼 것은 상대적으로 장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