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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싱 구센 가르시아 등 톱골퍼 29명,PGA ‘별중의 별’ 가린다



지난 1월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1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가 이번주 2개 대회를 끝으로 정규 대회를 모두 마친다.

시즌 마지막 정규 투어 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는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과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어느 대회에 참가하느냐를 떠나서 선수들은 시즌 상금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무대라는 점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올해 19회째를 맞는 투어챔피언십은 상금 랭킹 3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올스타전’으로 3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7153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9·미국)를 비롯해 비제이 싱(42·피지), 레티프 구센(36·남아공), 짐 퓨릭(35), 데이비드 톰스(39), 크리스 디마르코(37·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25·스페인) 등 29명의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세계 랭킹 3위인 필 미켈슨(35·미국)만 참가하지 않는다.

지난달 후나이클래식에서 동반 컷오프돼 체면을 구겼던 우즈와 싱은 마지막 무대서 반드시 우승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는 특히 우즈가 지난해 싱이 세운 시즌 최고 상금액 기록(1090만5166달러)을 경신하느냐의 여부에 쏠려 있다. 올시즌 991만3024달러를 챙겨 이미 상금왕을 확정 지은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새로운 기록(1108만3024달러)을 작성하게 된다.

빅건들이 한가롭게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사이에 마이너리그들은 생존을 위한 피말리는 싸움에 돌입한다. 2006년도 풀시드를 받기 위해서는 상금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이번이 순위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도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는 현재 상금 랭킹 100∼175위 선수 중 19명만이 불참한다. 대회장은 미국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아난데일GC(파72·7199야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과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가 출사표를 던졌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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