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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中서 ‘싸이워’로 돌풍…일평균 가입 1만5천명 넘어

박민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01 13:52

수정 2014.11.07 12:35



‘라이라이(來來:가자가자) 싸이워(싸이월드 중국이름)!’

SK커뮤니케이션스의 싸이월드가 중국에서 ‘싸이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스는 1일 중국 싸이월드가 오픈 4개월 만에 하루 평균 가입자수 1만5000명을 웃돌며 지난달 말 7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이는 싸이월드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보인 지난해 1·4, 2·4분기와 맞먹는 수치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연내 100만명은 무난히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중국의 1인 미디어 시장이 아직 정착되지 않았고 싸이월드가 실명제 기반의 사이트임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중국 싸이월드의 성공 배경으로 중국 인터넷 이용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 디지털 카메라의 급속한 보급 등을 꼽는다.

여기에 싸이월드의 ‘1촌 맺기’가 인적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중국의 ‘관시(關係·관계) 문화와 딱 맞아떨어졌고, 미니홈피를 꾸미는 사이버머니 ‘도토리’는 팥을 뜻하는 ‘훙더우(紅豆·홍두)’로 바꾸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도 성공 요인으로 들 수 있다.


싸이월드는 앞으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 대학가 등지에서 핵심 고객인 20대 초반 여성 대상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성장세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니홈피인 싸이월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인터넷서비스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중국시장에서의 이같은 선전이 현재 준비하고 있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시장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

■사진설명=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싸이월드를 현지인들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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