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주성 ‘엇갈린 전망’ 헷갈리네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01 13:52

수정 2014.11.07 12:35



‘주성엔지니어링 투자 해 말아.’

주성엔지니어링의 3·4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별 전망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전일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3·4분기 실적발표에도 주가가 5% 급등한데 이어 상승세를 보이다 결국 전일보다 0.10% 하락한 9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1일 실적공시를 통해 3·4분기 매출 477억3600만원, 영업이익 60억5300만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27%와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도 각각 40.8%와 12.3% 증가한 수치다.

표면상 괜찮은 성적임에도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추정치를 하회했다는 이유를 들어 부정적 전망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이 헷갈리고 있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주성엔지니어링의 평균 매출액은 487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 규모로 실제 매출만 비슷할 뿐 영업이익은 30억원 이상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의 4·4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적정주가를 1만1600원에서 95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중립’을 유지했다. 현대증권도 주성엔지니어링의 시장점유율과 신규 매출처 확보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도 투자의견 ‘보유’에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반면 CJ투자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만1800원으로 상향조정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CJ투자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의 3·4분기 분기실적을 매출 406억원, 영업이익 47억원으로 보수적으로 추정한 바 있다.


증권사별로 주성엔지니어링의 3·4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4·4분기 실적 전망도 엇박자를 내고 있어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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