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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경기전망 3개월째 호조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01 13:52

수정 2014.11.07 12:35



대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3개월 연속으로 기준치를 넘어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다만, 지난 10월 경기가 실제로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10월 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8.0을 기록함으로써 지난 5월(98.2)부터 6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면서 실제경기는 ‘체감전망’보다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BSI 전망치가 107.8을 기록해 지난 9월(111.4)과 10월(110.2)에 이어 3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넘었다고 밝혔다.

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그 달의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7.5)과 비제조업(108.2) 모두 전달보다 경기가 나아지고 제조업 중에서는 중화학공업(112.5)이 ‘호전’, 경공업(92.4)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소매업(125.0)과 운수(133.3), 전력·가스(145.5)를 중심으로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정보통신산업에서는 통신·정보처리(111.8), 영상, 음향·통신장비(127.3), 반도체, 컴퓨터·전기(106.3) 등 전부문이 전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111.4)의 경우 제조업(110.4), 비제조업(113.0) 모두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고 특히 전력·가스(181.8), 자동차·트레일러(132.5), 펄프·종이(127.8) 등이 큰 폭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105.4)은 영상·음향, 통신장비(139.4), 선박 등 제조업(157.1), 운수(128.6) 등을 중심으로, 투자(103.6)는 조립금속·기계(115.4), 통신·정보처리(117.6), 운수(114.3) 등의 부문에서 각각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자금사정(106.4)과 재고(110.3), 고용(102.2), 채산성(108.9) 등도 전달보다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고유가에 대한 대책과 투자확대를 위한 기반조성으로 경기회복의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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