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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강혜림 현대해상 사내방송 아나운서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01 13:52

수정 2014.11.07 12:35



“아나운서, 작가, 프로듀서, 기자의 역할까지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어 참 좋아요.”

공중파방송 아나운서에서 보험 방송인으로 변신한 현대해상 강혜림씨(27)는 사내에서 ‘1인 5역’을 하고 있다. 지방민방 두 군데에서 아나운서 공채에 합격, 공중파 방송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강씨는 지난해 11월 현대해상 사내방송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녀는 사내방송 아나운서뿐 아니라 작가, 프로듀서, 기자의 역할까지 모두 소화해내고 있다. 또 대외홍보를 위한 보도자료 사내모델로도 활동중이다. 대외 모델을 섭외하지 않고 사내직원들이 직접 모델로 출연하는 현대해상의 대표적인 간판 사내모델인 셈이다. 그래서 현대해상 직원들은 그녀를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부른다.


“공중파 방송에서는 업무영역이 세분화·전문화되다 보니 방송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기가 어렵지만 여기서는 아나운서 역할뿐 아니라 방송과 관련된 거의 모든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더욱 보람을 느껴요. 그래서 저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강씨는 아침 일찍 출근해 보험에 관한 공부로 하루를 시작한다. 보험회사 방송인으로 보험지식은 필수지만 이 보다도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보험지식이 없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또 직원들에게 방송을 통해 유익한 영업 정보를 제공해 주려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보험공부가 끝나면 많은 직원들을 만나 취재 아이디어를 얻고 사내의 모든 행사에 직접 취재를 나간다. 현장에서 느끼고 취재한 기사만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기 때문이다. 그녀는 현대해상 영업가족들을 대상으로 주1회 방송되는 아침조회 방송인 ‘하이캐스트’의 제작 및 진행을 도맡아 하고 있다. 또 현대해상 직원들이 매일 오후 6시면 그녀의 목소를 듣는다.


“직원 여러분!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시고 힘찬 내일을 준비합시다.


‘사내 방송국’이라는 새로운 언론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그녀는 “현대해상 방송국이 보험을 총망라하는 보험전문 채널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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