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대장주 NHN이 장중 시가총액 3조원을 넘어섰다.
3일 NHN은 장중 한때 전일보다 1만1200원(5.98%) 상승한 19만 8200원을 기록, 시가총액이 3조721억원에 이르기도 했다. 코스닥 종목 시가총액이 3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2년 5월 LG텔레콤이 3조141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이날 NHN은 외국계창구 등 주요 시장참여자의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결국 전일보다 0.86% 소폭 오른 18만8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NHN 시가총액의 3조원 돌파는 지난 8월8일 시가총액 2조원을 넘어선 이후 3개월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해외 사업 부문 독주, 인터넷 검색시장 등 주력사업 시장 팽창 등 향후 펀더멘털 개선 요인이 우세한 점을 볼 때 향후 4조원대를 향한 순항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NHN은 코스닥상장 이후 중장기 실적모멘텀 강화에 힘입어 별다른 조정없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뤄왔다”며 “100% 무상증자를 감안하면 사실상 주가가 40만원 언저리에 놓여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시장 검색광고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NHN재팬 등 해외사업 부문 성장 가능성도 열려있어 지속적인 매수세 유입이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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