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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아파트값 초강세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04 13:52

수정 2014.11.07 12:29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주거단지가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입주했거나 입주중인 아파트 매매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전세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포스코건설에서 짓고 있는 주상복합 더#퍼스트월드 주상복합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1호공원 앞에 위치한 주거단지는 입주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다.

지난 3월 풍림아이원 4∼6블록 입주를 시작으로 풍림아이원 1∼3블록, 금호베스트빌, 현대산업 아이파크 등의 입주가 속속 개시됐다. 입주가 진행되면서 이 일대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도 일정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매매가는 강세인 데 비해 전세가격은 약세인 게 이 일대 아파트의 특징이다.

인근 태양공인 관계자는 “현대산업 아이파크 40평형의 경우 분양가 2억8500만원에 2억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현재 4억원대 후반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세가격은 1억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이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월드공인 관계자도 “풍림아이원의 경우 43평형은 1억7000만원, 33평형은 9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지만 전세는 약세”라고 밝혔다. 풍림아이원 43평형은 1억원에 전세매물이 나와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처럼 강세를 보인 것은 국제도시 발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내년에 지하철이 들어오고 또 송도국제도시가 도시로서의 면모를 점차 갖춰갈수록 아파트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시장에서 기대하기 때문이다.


또 이 일대 분양가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도 매매가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계약을 받는 포스코 더#퍼스트월드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가 법적으로 불가능한 오피스텔인데도 분양가가 평당 700만원을 웃돌아 이 일대 일반아파트 분양가를 훨씬 넘어섰다.


이에 비해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아직까지 교통이나 학교시설, 생활편의시설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jsham@fnnews.com 함종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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