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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 5일연속 상승세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04 13:52

수정 2014.11.07 12:29



LG필립스LCD 주가가 단기 낙폭 과다에 따른 반등으로 연일 상승하고 있다.

4일 코스피시장에서 LG필립스LCD 주가는 전일 대비 3.45%(1400원) 급등한 4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대거 순매도에 나서며 주가 하락을 유발했던 외국인 투자가가 지난달 26일 이후에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사자세로 나서면서 LG필립스LCD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액정표시장치(LCD)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고 판단하고 LG필립스LCD 주가의 단기 상승 여력이 충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종증권은 “신규 라인의 수율 문제, 냉음극형광램프(CCFL) 등 부품 수급 문제, LCD TV 수요증가에 의한 실질 공급량 축소효과로 내년 LCD 수급상황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최근 주가하락으로 가격메리트가 충분한 LG필립스LCD를 신규종목으로 편입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LG필립스LCD의 주가 상승을 최근 낙폭 과다에 따른 단순 반등으로 보고 내년 이후 LCD 공급과잉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SK증권 전우종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의 금년 매출이 9조원대로 예상되는데 설비투자 금액이 4조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업종 자체가 아직은 설비투자 과잉기”라고 분석하고 “2007년 후반 이후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당장 월드컵 수요가 끝나는 내년 2·4분기 이후 공급과잉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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