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솔 뉴질랜드 조림지 외국기업 투자 러브콜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06 13:52

수정 2014.11.07 12:28



한솔홈데코의 뉴질랜드 조림지에 대한 외국 정부와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홈데코가 지난 96년 조성하기 시작한 뉴질랜드 조림지에 대해 뉴질랜드 정부와 외국계 금융기관의 지분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솔은 뉴질랜드 조림지에 약 1000억원의 비용을 투자했다. 이 조림지는 향후 2017년 첫 벌목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원목 벌채를 통한 1500억원, 탄소배출권 1500억원 등 총 3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측은 최근 세계적으로 중장기 채권이나 주식 투자보다 조림지에 대한 투자가 보다 안정적이고 수익률도 높다는 인식에 따라 한솔 조림지에 대한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계 일부 중견 금융사의 경우 한솔측이 보유한 조림지가 채권이나 주식투자보다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분매수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정부도 자국 탄소배출권이 예상외로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한솔측의 탄소배출권을 매입하기 위한 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계적인 투자기관들이 잇따라 조림지에 대한 투자에 나선 것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투자기관들은 ‘종합 투자 관리회사’를 설립해 조림지 물색, 묘목 심기, 관리, 벌채, 이동, 회계, 판매 등 전 분야를 종합관리하는 형태를 띠면서 대기업운영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하버드대학 펀드는 뉴질랜드에 약 9억달러를 투자해 16만8000헥타를 조성했고 푸르덴셜은 9만6000헥타르를 조성했다가 이를 최근 미국 시카고 소재의 존 헨콕 인베스트먼트사에 2차 매각을 하기도 했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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