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으로 4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10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 물가지수(2000년 100 기준)는 111.0으로 전달에 비해 0.2% 올라 지난 7월 이후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서도 1.6% 올랐다.
부문별로는 지난달 농수산물은 오이(78%), 배추(16.6%)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올랐으나 감(-47.6%), 사과(-54.9%), 돼지고기(-17.6%), 쌀(-5.5%) 등이 내려 전체적으로 5.5%나 떨어졌다.
반면 공산품의 경우 난방유 수요가 증가한 데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석유,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0.7% 올랐으며 서비스 부문도 0.2%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유가하락으로 휘발유가격은 다소 내렸으나 여타 화학제품이 올라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며 “통상 연말에는 생산자 물가가 약보합세를 보이는 데다 최근 유가도 안정되고 있어 이달에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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