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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시즌 첫 ‘톱10’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07 13:52

수정 2014.11.07 12:27



한국인 세번째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멤버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가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내년 투어 카드 확보에는 안타깝게 실패했다.

위창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애넌데일GC(파72·7199야드)에서 열린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위창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선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시즌 혼다클래식 공동 22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위창수는 이로써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올렸으나 상금 랭킹 125위 안에 드는 데는 실패했다. 올해 퀄리파잉(Q) 스쿨을 통해 PGA 투어 멤버가 됐던 위창수는 오는 12월 열리는 ‘지옥의 레이스’인 Q스쿨을 다시 한번 통과해야만 한다.

하지만 고국 무대에서 열린 GS칼텍스마스터스 우승과 미국 무대 첫 ‘톱10’ 입상 등 위창수는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Q스쿨 통과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 공동 1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나상욱은 대회 둘째날 공동 선두로 뛰어오르며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었으나 3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무너진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승컵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미국의 히스 슬로컴에게 돌아갔다.
최종 스코어는 21언더파 267타.

카를 페테르손(스웨덴)과 로렌 로버츠(미국·이상 19언더파 269타)가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조이 스나이더 3세(미국)는 4위(18언더파 270타)로 밀려났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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