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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경영진교체에 주가 약세



쌍용자동차가 경영진 교체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도 휘청거렸다.

7일 코스피시장에서 쌍용차의 주가는 전일보다 3.44% 하락한 8130원에 장을 마쳐 5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최근 최대주주인 상하이차가 실적부진을 이유로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경질하면서 노조와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이 3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6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에대해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3·4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액티언’의 출시로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되겠지만 실적회복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이 약점”이라며 “상하이차와의 불화로 생산차질이 발생할 경우 회복을 주도했던 수출마저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화증권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3·4분기 흑자전환 등으로 주가가 탄력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지만 갑작스런 경영진 교체에 따른 경영전략에 대한 불확실성 심화, 노조와 상하이차간 갈등 심화 등이 불안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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