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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노린 주식취득 지난해보다 64% 급증



경영참여 목적의 타법인 주식 취득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타상장법인 주식 취득 금액은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총 22건 1조74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금액 대비 64.8% 급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 2001년 6225억원에서 180% 급증한 것으로 건당 취득 금액도 2001년 221억원에서 올해 들어 792억원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타법인 주식취득 목적이 지난 2003년에는 투자목적이 우위였지만 지난해에는 경영권 관련 비중이 54.7%를 차지했고 올해 들어서는 72.9%에 달했다.
따라서 적대적 인수합병(M&A) 등 경영권 경쟁 가능성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타법인 주식취득은 지난 2001년 28건·6225억원, 2002년 46건·1조1477억원, 2003년 35건·1조288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경영권을 목적으로 한 타법인 주식 취득은 M&A 시도가 활발해졌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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