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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선물 닻 올렸다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07 13:52

수정 2014.11.07 12:25



코스닥 스타지수선물이 비교적 활발한 거래량을 보이면서 출발해 향후 성공 기대감이 커졌다.

7일 첫 거래가 이뤄진 코스닥 스타선물 12월물은 7.50포인트 오른 1136.50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2964계약을 포함, 전체 코스닥 스타선물 거래량은 3184계약이었다. 거래대금은 382억원을 기록했고 투자자별로는 증권회사가 전체 거래량의 95.6%를 차지했다.

이날 코스닥 스타선물 거래량은 지난 96년 5월3일 개장한 KOSPI200선물의 개장일 거래실적 2728계약보다 많은 것은 물론 지난 2001년 1월30일 코스닥50선물 개장시 거래실적 967계약에 비하면 3배 이상 거래규모가 큰 것이다.

특히 스타지수선물은 질적인 면에서도 양호한 출발을 나타냈다.
시장 유동성의 중요한 판단기준인 매도?매수간 스프레드는 최소단위인 0.50포인트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었으며 특히 개장 첫날부터 원월문과의 연계거래인 스프레드거래가 110계약이 체결됨으로써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스타지수선물 개장일 거래실적은 양적인 면에서 순조롭게 출발함으로써 향후 시장 유동성 확보를 위한 청신호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스타지수선물 거래가 본격 시작되면서 스타지수에 포함된 30개 종목에도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코스닥 종목보다 안정적 투자가 가능한 스타지수 종목이 부각되는 것은 물론 선물시장이 활성화되면 유동성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날 스타지수 30종목 중 16곳은 상승, 14곳은 하락했다. 코미팜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NHN이 20만원을 돌파했다. 반면 GS홈쇼핑과 CJ홈쇼핑은 나란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타지수선물이 거래됐지만 현물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스타지수선물 거래는 현물시장에 단기적인 영향보다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스타지수선물 거래가 활성화되면 스타지수 종목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대신증권 함성식 애널리스트는 “스타지수선물 거래는 단기적인 관점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스타지수 편입종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스타지수와 연계된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등장하면 스타지수 현물거래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조재현 애널리스트는 “스타지수 30종목은 코스닥 블루칩을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이번 스타지수선물 개장을 계기로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범위를 이들 종목으로 압축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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