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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반세기 미술 한눈에 내년 1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칠레 작가 55명의 작품을 통해 칠레 현대미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과 칠레 산티아고 현대미술관(관장 프란시스코 브루그놀리)이 ‘칠레현대미술전-다른 세계로부터’를 11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경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본관 제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한국과 교류가 없었던 남미지역 미술을 소개하는 전시는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2007년에는 산티아고 현대미술관에서 한국현대미술전이 열려 양국 문화교류의 물꼬를 틀 예정이다.

칠레 미술은 기하학적 추상을 추구한 ‘직사각형 그룹’과 초현실주의 대가 로베르토 마타로 대변되는 1950년대, 엥포르멜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1960년대, 군사독재정권 등장 후 창작활동이 위축됐던 1970∼80년대, 예술표현의 자유를 되찾은 1990년대로 구분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크게 두 부분으로 이뤄졌다.
첫번째는 초현실주의 거장 로베르토 마타 등 작가 35명의 작품으로 구성됐고 두번째는 1990년대 이후 신진작가 20명의 비디오, 설치, 사진 웹아트 등이 출품됐다.

전시작은 마타의 1952년작 ‘아메리카의 탄생’(사진)을 비롯해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사미 벤마요르의 ‘무제’, 2000년대 작가 칼로스 보그니의 ‘화염속의 궁’ 등이다. 오는 12일과 13일 오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에서 칠레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제도 열린다. (02)2188-6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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