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지엔코 어닝쇼크 급락세,4분기 실적개선 불투명 투자의견 보유로 하향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08 13:52

수정 2014.11.07 12:24



패션제조업체 지엔코가 어닝쇼크로 급락세를 지속했다.

3·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이라는 시장의 분석과 4·4분기 이후 실적 개선 전망이 불투명한데 따른 것이다.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지엔코는 전일보다 2.70% 하락한 4500원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확대돼 결국 7.68% 급락한 42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엔코의 3·4분기 매출액은 177억4600만원. 전년 동기보다 14.22%나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억5300만원과 2억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8% 이상 급감해 사실상 어닝쇼크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엔코의 수익성 악화는 매출비중이 41%에 달하는 주력 브랜드 ‘엔진’(N’gene)의 성장성 둔화 때문. 신규브랜드 엘록 런칭 비용 증가도 부담이 됐다.


문제는 4·4분기 이후 실적개선 여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점과 ‘엔진’ 세일 등으로 매출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게 증권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메리츠증권 유주연 애널리스트는 “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엔코의 실적회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지엔코가 이번달 기존 비효율 매장의 정리와 재고소진 목적으로 ‘엔진’의 세일을 실시해 매출은 증가하겠지만 수익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지엔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4900원으로 하향했으며 서울증권도 지엔코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췄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