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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전자 ‘어닝쇼크’ 딛고 반등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08 13:52

수정 2014.11.07 12:24



기륭전자가 3·4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의미있는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어닝 쇼크’ 원인이 파업, 중국 생산라인 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 등 일시적인 재료인 데다 오는 4·4분기 이후 시리우스 가입자 급증 전망 등 실적개선 요인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기륭전자는 전일보다 240원(5.67%) 오른 44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3·4분기 실적 발표 이후 3710원까지 조정받은 이후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전일 외국인이 13만여주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수급 호전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달 초 기륭전자는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23.32%와 17.69% 하락한 280억8100만원과 9억7700만원인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생산직 근로자의 파업에 따른 수출 지연, 중국 생산라인 확대를 위한 비용 상승이 예상밖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향후 실적개선 기조에 변함이 없는 만큼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주문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기륭전자가 3·4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율이 전분기보다 4.3%포인트 개선되는 등 펀더멘털 잠재력이 개선됐다”며 “오는 4·4분기에는 시리우스 순증가입자 급증으로 주력사업 매출액이 증가해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회복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양증권도 시리우스 방송이 4·4분기 캐나다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국으로의 생산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영업이익률이 10% 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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