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항공주 날개 활짝,유가하락·향후 실적개선 기대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08 13:53

수정 2014.11.07 12:23



항공업종 주가가 장밋빛 실적 전망과 유가하락에 힘입어 급등했다.

8일 코스피시장에서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5.92%(1250원) 급등한 2만2350원으로, 코스닥 시장의 아시아나 항공 역시 5.11%(235원) 오른 4835원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항공사 주가가 급등한 것은 3·4분기 및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다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감소, 유류할증료 도입 및 국제선 운임인상에 따른 수익성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4.4%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거뜬히 갈아치운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2.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

파업 및 유가 급등으로 3·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된 아시아나항공 역시 4·4분기 이후에는 유류할증제 확대, 국제선 운임인상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현대증권 지헌석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이 파업의 영향으로 지난 9월까지 부진했던 영업실적이 10월부터 개선되고 있으며 유류할증료 부과로 연료비 증가를 운임에 전가하고 있다”며 “과거 평균 유가를 이용한 제트유 헤지거래로 이익 변동성이 축소되고 예측력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00원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7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가 배럴당 53.49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는 59.42달러에 거래되는 등 최근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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