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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창투등 12개사,2차 모태펀드 1차심사 통과



한국벤처투자가 출자하는 모태펀드 2차사업에서 한미창투 등 12개 업체가 1차 심사를 통과했다.

한국벤처투자는 프리미어벤처파트너스의 유한회사형(LLC) 펀드인 ‘프리미어-기술사업화 투자조합’ 등 1차 서류심사에 통과한 12개 조합을 8일 발표했다.

이번 1차 심사에 통과한 조합은 기업구조조정조합(CRC) 2개, 지방기업 투자펀드 3개, 초기기업전문펀드 1개 등 12개 펀드에 총 출자요청액은 900억원이다. 특히 이번 2차 사업의 경우는 LLC펀드 등 출자요청액 규모가 큰 정책성 펀드가 많은 게 특징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모태펀드 2차 집행예산은 570억원선”이라며 “실사 등을 거쳐 평가점수가 높은 업체가 많을 경우 예산이 조금 초과되더라도 유동적으로 출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차 모태펀드에서 올해 최초로 결성될 LLC펀드는 프리미어벤처파트너스(500억원)와 일본계 다국적 벤처캐피털인 자프코코리아의 ‘아시아테크놀로지코리아펀드(300억원)’ 2개사가 최종출자를 받기 위해 경쟁하게 됐다.

지방 펀드의 경우 마이벤처파트너스의 ‘부산 전략산업펀드(100억원)’, 넥서스투자의 생명산업전문펀드(전남·150억원), 한미창투의 ‘바이오토피아펀드(충북 100억원)’ 3개사가 모두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지방 투자펀드는 지난 1차 사업 때 유일하게 선정됐던 호서지방 펀드가 실패로 끝나 2차 모태펀드에서 지방기업 투자 펀드의 결성을 더 많이 유도하기 위한 결정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1차 사업 때 사업성 미비로 보류됐던 여성전문 펀드(300억원)도 이번 2차 출자심사에 포함됐다. 모태펀드에서 50%(150억원) 출자를 요청한 여성펀드는 1차 통과된 12개 조합 중에서 두번째로 결성규모가 크다.

이밖에 초기기업전문투자 펀드로는 유일하게 이수창투의 ‘ISU부품소재펀드(100억원)’가 선정됐다.
또 구조조정전문펀드도 케이디파트너스, 신한캐피털 등 CRC전문회사 2개사가 통과했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이날 1차 통과업체에 대한 현장실사에 들어갔다. 다음주부터 프레젠테이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28일 최종 출자조합을 결정한다.

/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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