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기관 순매수 새내기주 주목”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09 13:53

수정 2014.11.07 12:22



기관들이 누적순매수하는 ‘새내기주’에 관심을 가져라.

9일 대우증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51개 기업 가운데 기관 순매수 종목은 동양이엔피, SSCP, 하나마이크론, 덕산하이메탈 등 극히 일부에 그쳤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매도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내기주에 대한 기관들의 이같은 매도우위 움직임에 대해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매매 당일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높게 형성되거나 이상급등 등 비정상적으로 주가가 단기급등한 경우 기관투자가 입장에서는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최초 공모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의 순매도 증가는 자연스런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애널리스트는 “새내기주 가운데 기관들이 순매수하는 종목은 장기 성장성이 있거나 기업 내용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종목들”이라면서 “기관이 누적순매수하는 새내기주가 투자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기관들은 올들어 신규상장된 새내기주 가운데 휴대폰용 및 통신장비 전원 공급업체인 동양이엔피 55억원, 여행사인 모두투어 4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또, 정보기술(IT) 소재 특수코팅제 업체인 SSCP를 32억원, 솔더볼 업체인 덕산하이메탈을 4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특히, 이들 업체는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공모가 대비 66∼105% 이상 급등했다.


새내기주에 대한 투자와 관련,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창투사 내지 공모전에 참여한 기관 보유물량에 대한 보호예수기간, 해당업체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의 안정적 확보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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