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전자 반도체協 가입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09 13:53

수정 2014.11.07 12:21



LG전자가 반도체산업협회에 가입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6월 반도체산업협회에 가입신청을 해 지난달 정식 회원으로 승인받았다.

이로써 LG그룹으로는 지난 99년 LG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매각하면서 협회에서 탈퇴한지 6년 만에 재가입하게 되는 셈이다.

LG전자는 시스템 비메모리(LSI) 분야에서 주변 업계와 협력하기 위해 협회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LG전자는 LG반도체 매각 이후에도 LG필립스LCD 등 계열기업과 자체 수요가 있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칩, 화질개선칩 등 각종 반도체는 개발을 계속해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LG전자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시점에서 반도체협회에 가입한 데 대해 '반도체사업에 다시 뛰어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설계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팹리스 시스템 LSI 분야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협력을 위해 협회에 가입한 것이지 하이닉스 인수와는 무관하다"며 "최근 채권단이 내놓은 하이닉스 지분 매입에도 참여하지 않은 게 근거"라고 강조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91년 설립된 민간단체로 현재 218개 반도체 관련 업체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회장은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다.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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