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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신불자 33% 채무재조정 신청



생계형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 3명 중 1명꼴로 채무재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9일 생계형 금융채무불이행자 대책(3·23 대책)에 따라 지난 4월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채무재조정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40만명 중 33%인 13만1777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기초수급자가 대상자 15만명 중 8만7164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고 청년층은 10만명 중 20%인 1만9899명을 신청했다. 반면 영세 자영업자들은 15만명 중 17%인 2만4714명 신청에 그쳤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배드뱅크 신청률이 9.7%였던 점에 비춰보면 양호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5월16일 개시한 금융권 공동추심 프로그램인 희망모아에는 지난 7일 현재 14만3726명이 채무재조정을 신청했다. 또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개인 워크아웃 등 민간 신용회복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채무재조정을 받은 인원은 36만1104명이고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개인회생제 신청자수는 3만4031명, 개인파산 신청자수는 2만3756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같은 신용회복 절차를 통해 10월 말 기준으로 신용불량자 수는 314만명으로 지난해 말 361만명에 비해 47만명 감소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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