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약품이 인체조직이식재 등 생명공학기업인 ‘한스바이오메드’ 지분 25%를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인수방식은 한스바이오메드 최대주주인 황호찬 사장(130만주)과 미래에셋캐피탈 및 미래에셋벤처투자(20만주)로부터 150만주를 넘겨받고, 대신 수도약품 신주 38만3600주(주당 1만2500원, 총 52억5000만원)를 발행해 넘겨주는 방식이다. 특히 수도약품은 이번 유상증자로 3분기 말 현재 자본 부족분 44억1600만원을 채워넣게 돼 일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됐다.
최근 이상준사장 체제로 바뀐 수도약품은 바이오벤처와의 협력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로 향후 3년간 매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비젼을 제시했다.
이 회사 김세중 경영지원본부장은 “한스바이오메드는 생명공학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망 바이오 기업으로, 이번 수도약품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도약품 측은 당장 한스바이오메드가 개발을 끝마친 인간피부 및 골격 제품을 모기업격인 우리들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수도약품은 황호찬 현 대표체제를 유지해 한스바이오메드의 경영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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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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