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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황]기관 매수 힘입어 소폭 상승



옵션만기 및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하루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88포인트(0.07%) 오른 1227.5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옵션만기일과 금통위에 대한 불안심리로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막판 기관의 매수로 소폭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은 2018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열중했고 외국인도 41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187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특히 매수차익잔고(현물매수·선물매도 포지션)가 1조3000억원에 이르며 포화수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옵션만기일 매물부담이 커졌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2890억원 순매수를 기록, 8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선 전기·전자가 0.05% 올랐고 은행(0.59%)과 운수장비(0.10%), 철강·금속(1.56%), 운수창고(0.94%) 등도 상승했다. 반면 증권(-1.09%)과 통신(-1.50%), 유통(-0.46%), 의료정밀(-0.59%), 종이·목재(-1.2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삼성전자가 8일 만에 0.33% 하락했고 SK텔레콤, 우리금융, KT 등도 내렸다. 반면 포스코는 2.35% 올랐고 국민은행, 한국전력, 현대차, LG필립스LCD(1.31%) 등도 강세였다.

강보합으로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97포인트(0.80%) 오른 628.72를 기록, 8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관망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막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인터넷 대장주인 NHN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20만원대에 안착했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CJ홈쇼핑, GS홈쇼핑 등 홈쇼핑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LG텔레콤, 휴맥스, LG마이크론 등은 하락했다.

한편 최근 월물인 코스피200 12월 물은 전일보다 0.20포인트 하락한 158.20으로 마감했다.

/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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