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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규씨 부부현황…“월수입 420만원…노후 걱정돼요”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0 13:53

수정 2014.11.07 12:21



국내 대기업에서 생산직으로 근무하는 윤봉규씨(41)와 김상옥씨(40) 부부. 경북 포항에 사는 이들은 현재의 생활 수준에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회사가 마련해준 주택단지에 살기 때문에 주거환경도 쾌적하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아이의 교육여건도 최상급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가족 수가 늘어났고 아이들도 커가는 만큼 아파트 평수를 조금 넓혀야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윤씨 가족의 현재 월수입은 윤씨의 월급 420만원이 전부다. 부인은 자녀양육과 함께 가사일을 전담하고 있다. 자녀교육비를 포함한 이들의 생활비는 월 300만원선. 나머지 120만원의 여윳돈은 각종 보험금 납입(40만원)과 은행 정기적금(80만원) 등에 소요된다.
지금까지 은행을 통해 모은 돈은 4000만원가량이 된다. 이밖에 신우리사주제도(ESOP) 등을 통해 받은 회사주식 5000만원어치도 보유하고 있다.

지금 이들 부부의 관심은 온통 노후생활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한창 커가는 과정이어서 교육비 지출이 많다는 점이 부담이다.
특히 늦둥이(3세)를 두고 있어 교육비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가정경제의 압박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씨는 “아이들이 커가면서 교육비 부담이 늘어나 고민 중이지만 여유자금이 크지 않아 은행과 보험 이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데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예전부터 주식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위험부담이 커 주식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다만 최근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이 좋다는 소식에 펀드가입을 아내와 상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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