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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과학·인문 두뇌 키웠다,99년부터 1조4천억 지원…황우석교수등 성과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0 13:53

수정 2014.11.07 12:20



지난 99년부터 7년간 벌여온 두뇌한국(BK21) 1단계 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BK21은 대학의 국제경쟁력 배양을 위해 대학과 교수,학생에게 재정지원을 한 사업으로 정부는 한해 2000억원씩 모두 1조4000억원을 지원했다.

10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교육부가 연구 중심대학의 육성에 주안점을 두고,대학이 지식 전달자에서 지식창조자로 변화하도록 BK21을 추진,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BK21 사업에는 과학기술분야의 경우 48개 사업단,14개 대학,1403명의 교수, 연구인력 674명,대학원생 1만376명이 각각 참여했다. 인문사회분야에서는 20개 사업단에 11개 대학이 교수 265명,연구인력 95명, 대학원생 795명이 참여했다.지역대학분야에서는 42개 사업단에,38개 대학,교수 1143명,연구인력 180명, 대학원생 2200명,대 학생 8300명이 참여했다.


그결과 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서울대 농생명공학 사업단 소속으로 BK21사업지원을 받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아줄기세포 복제에 관한 연구성과를 내놓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분자과학사업단 유룡 교수 연구팀의 주상훈 학생은 미국 화학회 연례학술발표회에서 ‘미래연구상’을 수상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따르면 과학기술 분야의 석사 취득자 가운데 25.6%가 박사학위 과정에 진학했으며,박사학위 취득자 가운데 35%가 박사후과정에 진출,23%는 연구원에, 나머지 29%는 취업했다.

인문사회분야에서 성균관대 아동교육연구단은 ‘매직트리’를 출판, 문화광관부 지정 우수학술 도서로 선정됐으며 동국대 불교문화 사상사 교육연구단은 화엄종 등 불교사상서적을 출간해 세계 불교계의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교육부 엄상현 BK21사업기획단장은 “한국학술진흥재단에 평가기구를 두고 사업 진행과정을 진단?평가해 왔으나 전문성과 인력 부족 등으로 미흡했다”면서 “막대한 국가예산을 쏟아부었지만 개발된 기술과 지식들이 산업체에 접목이 안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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