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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3분기 영업익 83% ↓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0 13:53

수정 2014.11.07 12:19



화장품 ‘미샤’를 제조, 판매하는 에이블씨엔씨가 기대 이하의 실적발표에 주가가 급락했다.

10일 에이블씨엔씨는 3·4분기 매출액 266억5800만원과 영업이익 4억2600만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7.7%와 83.4%나 감소했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순이익 역시 7억5500만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55.5%나 줄었다.

이에 주가도 급락, 전일보다 무려 11.79%나 급락한 2만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이블씨엔씨측은 실적부진에 대해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사업준비금 증가와 저가 화장품 시장의 경쟁 과열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하여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향후 실적개선 방안에 대해 이회사 오세득 이사는 “현장 위주의 마케팅 체제로 개편한 부분적인 구조조정이 4·4분기부터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격적으로 진행했던 해외사업이 본 궤도에 접어드는 데다 ‘스위스퓨어’라는 새로운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실적은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에이블씨엔씨의 미래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실적호전을 기대하기 위해선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대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저가 화장품 시장은 좋지만 ‘미샤’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크게 약화된 상황에서 에이블씨엔씨가 단기간 턴어라운드 하기에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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