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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 데뷔전실격 최고 이슈



위성미(16·나이키골프)가 프로 데뷔전이었던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실격당한 사건이 올해 전세계 골프 경기에서 가장 큰 논란거리였다고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SI 골프 칼럼니스트 크리스 루이스는 이날 ‘2005년 골프 결산’이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칼럼에서 “많은 골프팬들이 위성미라는 최고의 인기스타가 이런 식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썼다.

한편 US여자오픈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김주연(24·KTF)의 18번홀 벙커샷은 ‘올해의 가장 충격적인 샷’으로 꼽혔다.

또 ‘올해의 가장 인상적인 샷’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최종일 16번홀(파3)에서 선보인 환상의 웨지샷이 뽑혔다. 홀 바로 앞에서 잠시 멈춘 볼이 나이키 로고를 보이면서 들어간 이 장면은 2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잡지는 또 ‘올해의 최고선수’에는 우즈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공동 선정했다.
메이저 대회를 나란히 두차례 제패한 두 선수 중 소렌스탐이 올시즌 9승을 거둬 6승에 그친 우즈를 앞서지만 우즈의 성공적인 부활이 이를 상쇄할 가치가 충분히 있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재기상’은 이혼의 아픔을 딛고 유럽프로골프 투어 상금랭킹 1위에 복귀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의 몫이 됐고 ‘최악의 라운드’ 수상자는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81타를 쳐 우승을 놓친 레티프 구센(남아공)으로 정해졌다.

‘올해의 코스’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을 개최한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골프장이 꼽혔으며 ‘최고의 대회’는 마스터스였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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