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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고통지수 10.3…3년만에 하락

신성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0 13:53

수정 2014.11.07 12:19



실제 생황에서 국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고통의 크기를 보여주는 경제고통지수가 3·4분기 기준으로 3년 만에 하락했다.

10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3·4분기 생활물가상승률과 체감실업률이 각각 3.5%, 6.8%를 기록, 경제고통지수가 10.3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9보다 낮은 수준이다.

경제고통지수는 LG경제연구원측이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기본생필품 154개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와 기존 실업률에 주당 근무시간 17시간 이하의 단시간 근로자를 포함한 체감실업률을 더해 산출한다.

특히 3·4분기 경제고통지수는 3·4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01년 11.5 이후 2001년 7.9, 2003년 10.1, 2004년 12.9로 지속적인 증가세에서 3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통계청의 공식 기준 실업자 외에 주당 18시간 미만 일하는 단시간 근로자까지 포함한 체감실업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생활물가상승률은 큰 폭으로 떨어져 경제고통지수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올 3·4분기 생활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6.1%보다 2.6%포인트, 전분기의 4.6%에 비해서는 1.1%포인트 각각 떨어졌고 체감실업률은 지난해 동기와 같았지만 전분기 6.5%보다는 0.3%포인트 올라갔다.


LG경제연구원의 송태정 연구위원은 “물가나 실업 등 경제적 고통이 줄어든 것으로 보여 민간 소비 회복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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