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내년예산 15兆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0 13:53

수정 2014.11.07 12:19



서울시의 내년 예산 규모가 총 15조175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한 해 동안 쓰인 예산 총액(16조7111억원)에 비해 9.2% 줄어든 액수다.

또 서울시민의 1인당 시세부담액은 올해의 85만3000원보다 9000원 늘어난 86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시민 1인당 예산액은 올해(115만1000원)보다 14만8000원 줄어든 100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06년도 성과주의예산(안)을 이같이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예산 가운데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는 각각 10조2030억원, 4조9720억원이며 이중 회계간 중복분 1조8717억원을 제외한 순예산은 13조3033억원, 자치구 및 교육청 등 타기관 지원액을 제외한 실집행 예산은 8조6852억원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청계천 복원 등 주요 사업의 성공적 정착 ▲신규 투자 최대한 억제 ▲복지 및 문화 등 민생 분야 재원 최대한 확보 ▲지하철 건설부채 등 채무를 지속적으로 감축해 재정 건전성과 안정 기조 유지 등을 2006년도 예산 편성 방향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각 부문 예산규모는 도로·교통이 2조3180억원으로 전체의 17.4%를 차지하며 환경보전 2조404억원(15.3%), 사회복지 1조9433억원(14.6%), 주택·도시관리 1조158억원(7.6%)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부문별 세부 예산은 도로·교통 부문의 경우 지하철 9호선 1단계(서울 반포∼경기 김포) 건설 등 도시철도망 확충·지하철 시설 개선에 가장 많은 6618억원이 배정됐으며 도시도로망 구축사업에도 3123억원이 배정됐다.

또 환경·보전 부문 가운데 아리수 생산 등에 4514억원, 공원 조성 등 생활권 녹지 100만평 확장 사업에 3485억원이 각각 소요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시민 생계급여·의료급여 지원 등 저소득 기초생활보장(9068억원)과 보육 및 아동복지 서비스 수준 향상(2628억원) 등 사회·복지 부문에도 많은 예산이 쓰일 계획이다.

아울러 주택·도시관리 부문 가운데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서민주거복지 수준 향상에 2465억원, 뉴타운 시범지구 개발 등 강·남북 균형발전에 1841억원이 각각 쓰일 전망이다.


한편 시는 서민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육사업지원(2149억원) ▲시립병원 신·증축(587억원) ▲강북지역 영어체험마을 조성(136억원) 등에 대규모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또 미래지향적인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들섬 예술센터 건립 기금 조성(1000억원) ▲서울지역 산?학?연 협력지원 사업(914억원) ▲청년실업대책(240억원)을 주요 예산사업으로 설정했다.


이외에도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운행 경유차 저공해 추진(1130억원) ▲난곡지역 신교통수단 도입(200억원)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120억원)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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